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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에 강제 뽀뽀' 논란 사립대 "물의 일으켜 죄송"

(익산=뉴스1) 박아론 기자 | 2017-03-14 10:17 송고
전북의 한 사립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 선후배 대면식에서 신입생에게 강제로 뽀뽀를 시켰다'는 고발의 글이 게시되자 당사자인 여학생이 14일 '강압적인 분위기에 의한 뽀뽀가 아니었다'며 해명글을 게시했다.2017.3.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전북의 한 사립대학 학부 학생회장과 해당 학생이 잇따라 입장을 표명했다.

14일 이 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학부 선후배 대면식 술자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강제로 뽀뽀를 시켰다'는 고발 글에 이어 잇따라 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SNS를 통해 사건 당사자임을 밝힌 여학생은 "몇 시간 동안 기재된 글을 읽어보시고 많은 걱정과 오해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술 게임은 강압적이지 않았고, 저 또한 (뽀뽀를)거절하지 않았기에 그 선배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부 학생회장임을 밝힌 학생은 "해당 학생 면담 결과 선배에 대한 어떤 처벌이나 징계를 원치 않고 있으나, 과 대표로서 이 일로 인해 불쾌했거나 상처받은 학우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한 사립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 선후배 대면식에서 신입생에게 강제로 뽀뽀를 시켰다'는 고발의 글이 게시되자 이 학부 학생회장은 14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글을 게시했다.2017.3.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앞서 이 학교 SNS에는 해당 학부 술자리에 동석한 한 학생이 "(선후배 대면식 술자리 게임 중에) 어떤 남자 선배가 신입생 친구에게 뽀뽀를 시키고 허그를 시켰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이 게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교는 학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뒤 후속 조치를 위한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학교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지고 곧바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강제뽀뽀를 시키는 술 게임이 벌어진 것이 사실이나, 당사자인 여학생은 강압적으로 한 뽀뽀가 아니라며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다만 학교 모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기에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의 한 사립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 선후배 대면식에서 신입생에게 강제로 뽀뽀를 시켰다'는 고발의 글이 게시됐다.2017.3.1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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