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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내일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포스트 탄핵' 대권가속도

당 본경선 등록 마쳐…일자리위원회 출범·여성본부장 인선
출마선언문 공모…주말쯤 영상 형식으로 공식 출마선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3-13 17:29 송고
2017.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포스트 탄핵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양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관한 입장을 직접 밝힌 데 이어 13일 일자리위원회를 출범하고 캠프 내 여성본부장을 인선하는 등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사실상의 대선후보'에서 '공식 대선후보'로 나서기 위한 작업에 분주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김영록 더문캠 총무본부장을 통해 당 대선 본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은 이날까지 이틀간 본경선 후보등록을 받았다.

문 전 대표 측은 오는 14일에는 캠프 대변인이 문 전 대표 대리인으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출마선언문을 공모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이에 대해 "국민을 진정한 주권자로 모신다는 뜻을 담은 헌법 제1조의 가치와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캠프'가 더문캠의 중심 콘셉트"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난 2012년 첫 대선출마 당시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규모 공개행사를 통해 출마선언을 했었지만 '재수'인 이번엔 출마선언문이 마련되면 영상 형식으로 이번 주말쯤 공식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더문캠 일자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향후 국가 일자리위원회로 발전시킬 뜻도 나타냈다.

아울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민주당 의원을 캠프 여성본부장에 앉히는 등 인재 영입 행보도 이어갔다. 남 의원은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문 전 대표가 '박 시장 끌어안기'에 거듭 나선 셈이다.

문 전 대표가 앞서 '일자리 대통령'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던 가운데 본격적인 대선 진입국면에서 양 사안을 전격 앞세운 데에는 향후 문 전 대표의 행보에 있어 이에 적잖은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병헌 본부장은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캠프를 운영할 것이며 그 가운데에는 '일자리위원회'와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가 있다"면서 "특히 일자리위원회는 정책적 차원에서 최우선 가치"라고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이와 함께 더문캠의 전략수립 3대 기반으로 △여론조사 △빅데이터 △집단지성을 꼽는 한편 문 전 대표의 강점인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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