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화랑미술제 전시장 전경. (한국화랑협회 제공) © News1 |
한국화랑협회(회장 이화익)가 이끄는 '제35회 화랑미술제'가 3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지난 12일 폐막했다. 13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3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보다 3000여 명 늘어난 숫자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국내 최대 '큰손' 컬렉터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퇴진을 비롯해, 대통령 탄핵,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잇단 대내외 악재 속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협회 측은 "아직 최종 매출을 집계 중이지만, 지속적인 경제 불황과 혼란스런 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7억원 매출을 약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탄핵 정국과 관련해 "원하든 원치않든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덜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관람 기간이 지난해 4일에서 올해 3일로 줄어들었는데도 관람객 수가 늘어난 것을 보면 미술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화랑미술제 행사 첫날인 지난 9일 개막식에는 김영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들과 국내외 미술애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화랑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을 관람 중인 종경신 대만화랑협회 회장. (한국화랑협회 제공) © News1 |
올해 두번째 기획된 화랑미술제 '네이버 특별전'에서는 현장 부스와 온라인을 통해 10여 점의 작품이 판매됐다. 네이버 특별전은 화랑미술제가 폐막한 이후에도 오는 26일까지 네이버 '아트윈도'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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