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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재외선거인 첫날 신고 2만3천명…탄핵에 7배 급증

18대 대선 3181명, 20대 총선 2020명 비해 '11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2 17:00 송고 | 2017-03-12 17:06 최종수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국외에서 투표하고자 하는 재외선거인 등의 신고·신청이 시작된 첫날(궐위선거가 확정된 때부터 한국시간으로 3월 11일 오전 7시까지) 7495명의 재외선거인과 1만5809명의 국외부재자 등 총 2만3304명이 신고·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첫날 신고·신청 인원인 3181명(재외선거인 1095명·국외부재자 2086명)에 비해 약 7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2020명(재외선거인 95명·국외부재자 1925명)에 비해 약 11배 높아진 것이다.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총 22만2000여명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총 15만4000여명이 신고·신청한 바 있다.

이처럼 19대 대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재외선거인 등의 첫날 신고·신청 인원이 급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사례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재외선거인은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민등록이 돼있지 않은 사람이고,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돼있는 유학생·주재원·여행자 등이다.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선거일전 40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공관 방문·우편·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4만여명은 영구명부제가 도입돼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으나, 재외국민주민등록으로 재외선거인에서 국외부재자로 신분이 변경됐다면 다시 신고를 해야 한다.

한편 재외투표는 선거일전 14일부터 9일까지 기간 중 세계 116개국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175개의 공관과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를 비롯하여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등 4개의 파병부대에 재외투표소를 설치해 재외선거인의 투표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완벽하게 재외선거를 관리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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