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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핵 이후 진보세력 집권 도울 것" RFA 보도

"남북 관계 이전과 다르게 접근할 진영 도울 가능성"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3-11 10:54 송고
 
 

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 치러질 조기 대선 정국에서 친북 성향의 진보세력의 집권을 도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제임스 쇼프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이번 탄핵에 이어 오는 5월 치뤄질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정권을 잡도록, 즉 상대적으로 친북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진보세력이 집권하는 데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 노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쇼프 연구원은 "이번 탄핵이 북한에 주는 혜택은 남북관계에 대해 지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을 할 정치 집단의 집권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한국 대선에서 야당이 집권하는 데 유리하도록 북한이 당분간 대규모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프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서 진보 진영이 집권한다 해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와 협상 가능성을 한국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는 점(as outlet of engagement option)에서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국방대학(NDU)의 제임스 프레스텁 박사는 북한이 이번 탄핵을 계기로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선다해도 이를 활용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프레스텁 박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점점 고도화되는 현실에서 어떤 성향의 한국 정부라도 자국민의 안보를 소홀히 하면서 북한과 대화, 협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견해를 내놨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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