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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집회 과격시위…의경 포함 경찰 부상 33명

태극기집회 참가자 50여명 사상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3-10 22:16 송고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에서 열린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주최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자 경찰 차벽을 넘어 헌법재판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에서 열린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주최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자 경찰 차벽을 넘어 헌법재판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0일 헌법재판소 인근 보수단체 측 대규모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경찰 부상자가 총 30여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경찰 부상자는 경찰 9명, 의경 24명으로 총 3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의 부상도 잇달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62명으로 그중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이며 56명이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2명은 증상이 가벼워 현장에서 응급조치했다.

이날 친박 태극기집회가 폭력시위로 변질되면서 경찰은 3차 해산명령과 경고방송, 최루액 살포 등으로 맞섰다. 이에 현재 태극기집회는 일부 인원의 밤샘농성을 제외하고는 해산된 상태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 일부는 물러나는 와중에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소화기 분말을 발사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계속해서 맞섰다. 과격시위자들은 집화 장소 안에서 흉기를 든 반대세력이 등장했다고 주장하며 한 남성에게 폭력을 가하기도, 노란 리본을 단 행인에게 집단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취재진을 향해서도 폭력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경찰은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B씨를 검거하는 등 이날 총 7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한편 일부 과격시위대들이 헌재로 진입하겠다면서 경찰차를 부수고 차벽을 오르는 과정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김모씨(72)와 또 다른 김모씨(60)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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