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오전 청와대 전면에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생중계 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참모진과 논의를 거쳐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와 청와대 퇴거 문제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참모진과 파면 이후 대응 방안을 놓고 숙의에 들어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입장 표명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논의를 해야 되니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어 대응 방향과 관련해 "참모들 의견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대통령이 결심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논의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3~4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앞서 한광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헌재 선고 전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청와대는 헌재 재판관 전원 일치 인용 결정에 큰 충격으로 침통한 분위기이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회의를 가진 모습이다.

참모진이 거취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지 역시 주목된다.

참모진은 원론적으론 청와대에 남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직속 상관인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만큼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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