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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국민들 고생 많았다”…제주 곳곳서 무료 이벤트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3-10 13:22 송고 | 2017-03-10 18:01 최종수정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소재 카페 '요요무문'이 SNS에 게시한 '박근혜 탄핵 기념 이벤트'. (SNS 캡처)2017.03.10/뉴스1 © News1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제주 곳곳에서 탄핵 기념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카페 ‘요요무문’에서는 이날 하루 탄핵 촛불집회 인증샷을 보여주면 가격에 상관없이 전 메뉴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SNS에 ‘#탄핵이벤트’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이벤트를 게시한 조현경씨(39·여)는 “탄핵 인용은 국민의 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추운 겨울 촛불집회에 나와서 행동으로 보여준 이들에게 지금의 판결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제주 이도2동에 위치한 애견카페 ‘냥이네’도 이날 하루 동안 아메리카노 100잔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탄핵 소추안 가결 당시에도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냥이네 대표 고서준씨(36)는 “그동안 고생한 우리 국민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커피를 건네고 싶다. 돈이 아깝지 않다”며 “앞으로 안보는 강력하게, 국민들에게는 따뜻하게 해주는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카페 ‘커피쟁이’에서도 이날 커피 전 메뉴에 대해 2000원 할인 행사를 한다.

커피쟁이 대표 손유정씨(40)는 “특별한 뜻이 있다기보다 그동안 다들 고생했다는 의미로 오늘만큼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오는 12일까지 3일간 손님들에게 숙박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표 조모씨(40·여)는 “즉흥적으로 너무 좋아서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 위치한 공방 ‘느리게가게’에서 이날 오프라인 매장에 한해 향초 등을 20%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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