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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국회측 권성동 "헌재 결정 승복해야…국민께 감사"

"국민주권·법치주의 확인…촛불·태극기 모두 존중"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김일창 기자 | 2017-03-10 11:52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65)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국회 소추위원 측은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강조하며 더이상 논란이 계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헌재의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헌재의 결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걱정을 한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헌재의 심판이 있었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주의와 대통령이든 누구든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이든 태극기든 모두 우리가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국민"이라며 "이번 사건은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다. 모두 승리하고 패배했다"고 진보·보수간 갈등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이제 탄핵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통합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국민이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절대 권력은 부패하게 돼 있고 1987년 헌법 체제로 대한민국 운영이 어렵다는게 여실히 드러났다"며 분권형 개헌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통치체제를 바꾸고 상생·협력하는 정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임무"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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