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한반도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일명 이재명 프로세스)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이 떠안고 있는데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모든 이해당사자의 현상 즉시 동결 △당사자 간 최고위급 국제협상 조속한 실시 △포괄적 패키지딜(package deal) 합의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이에 따르면 한국, 중국, 미국, 북한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사드 배치, 미사일 발사, 경제보복 등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시 중단한 뒤 당면 현안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기 위한 최고위급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핵 실험 중단, 핵 폐기, 사드와 경제보복 동시 중단 등을 핵심으로 하는 패키지딜에 합의한다.
이 시장은 "이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의 의지와 역할"이라며 "정부는 이해당사자이자 조정자로서 관련국들이 성실하게 대화와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균형외교를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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