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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北단교 계획없다…협상가능성 열어둬"

"북 대사관 폐쇄나 단교 염두에 두지 않아"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3-08 14:35 송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 AFP=뉴스1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 AFP=뉴스1

김정남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외교적 갈등이 '인질 외교'로 비화하며 단교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직 북한 대사관 폐쇄나 단교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더스타 온라인' 등에 따르면 나집 총리는 8일 의회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양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현단계에서는 북한과의 단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집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친교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우리는 북한과 싸우길 원하지는 않는다. (단교는) 우리 의도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의 최우선순위는 말레이시아 국민의 안전 확보"라고 강조했다.

나집 총리는 경찰에 김정남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으며, 김정남의 친족이 시신 신원확인을 위해 DNA 샘플을 제출하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출국 금지 조치로 평양공항에 발이 묶인 말레이시아인 11명에 대한 안전 위협은 없으며, 현재 말레이 당국은 북한 측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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