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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공식 탈당…"고난의 길 마다않겠다"(종합)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심기준 최고위원 승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상휘 기자 | 2017-03-08 10:15 송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7.3.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2017.3.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공식 탈당했다. 

김 전 대표의 보좌진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를 찾아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직이 자동 상실된다.

김 전 대표의 의원직은 민주당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던 심기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 13번(정춘숙 의원)까지 당선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 더이상 의원직을 할 이유가 없다며 탈당을 감행한 김 전 대표는 당분간 탄핵 선고 결과 여부를 보며 정국을 관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탄핵 선고가 이뤄지고 정국이 급격하게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김 전 대표도 향후 행보에 대한 결심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김 전 대표가 직접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과,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대연정'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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