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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탄 비트코인, 올해 말 3000불 돌파도 실현가능"

"환변동과 불확실성, 디지털 대안화폐 수요 증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3-08 06:12 송고 | 2017-03-08 09:17 최종수정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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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상 처음으로 금값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 중인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3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최고가 1293달러보다 130% 이상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앨터스컨설팅의 아담 데이비스 컨설턴트는 7일(현지시간) CNBC에 "비트코인이 보다 확대되고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면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비트코인이 거래수단으로 급격히 활성화되어 올해에는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일 1242달러를 돌파, 금값을 처음으로 추월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다시 금값 아래로 떨어졌다. 12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1년 전에 비하면 195% 폭등한 수준이다. 돈세탁 및 불법송금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와 인도의 화폐개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의 대안으로 부상한 영향이다. 글로벌 경제 전반에서 전통적 화폐 가치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비트코인 랠리를 이끈 요인으로 지적된다.

데이비스는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될지 확신하지 못하면서 브렉시트 여파로 타격을 받은 영국 파운드화를 비롯한 전통적 화폐와는 다른 디지털 화폐로 투자를 분산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과 위험에 대한 헤지 수요가 비트코인의 명백한 상승추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계좌업체 '블록체인'의 피터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이메일을 통해 "최근 전례없는 규모로 비트코인 계좌가 개설되고 있다"며 가격 추세를 볼 때 연말까지 3000달러 돌파도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일본이 최근 디지털 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제도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도 추가 가격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토마스 글룩스만 게이트코인 최고 마케팅책임자는 "연말까지 3000달러 돌파가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2000~2500달러 정도가 더 가능성이 높다"며 "얼마나 오를 것인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려우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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