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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중국인 가격내리면 바로 살 것"…가짜뉴스 확산

롯데 "사실무근…中에 투자 많이했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03-07 09:25 송고 | 2017-03-07 15:53 최종수정
 
사드 배치 부지 제공으로 중 당국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내 악화된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날 롯데(중국)기업관리유한공사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한국 정치 정책상의 결정으로 롯데는 기업으로서 사실상 선택권이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롯데그룹은 중국에 시종일관 깊은 정을 갖고 있다"며 "최근 몇년간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서부를 개발하고 동북지역 진흥을 위해 큰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와 관련해 기업의 이익을 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익 활동에도 수천만위안을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중국 당국이 롯데마트 소방 안전을 문제삼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고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환구신문안'이라는 언론을 인용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가짜뉴스'까지 나오자 결국 입장문을 발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신동빈 회장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들은 이익만 추구하는 모리배로 가격을 내리면 바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확산됐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관련 인터뷰는 존재하지도 않는 허위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만 해당 허위 정보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성심성의껏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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