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청와대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박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의 변호인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특검 수사와 탄핵 심판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1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대통령 측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6일 오후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발표 후 박근혜 대통령 측의 입장을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통령 측은 최순실씨(61)가 박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매입 대금과 의상비 등을 대신 냈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측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특검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유 변호사는 이날 최씨가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매입대금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삼성동 사저는 박 대통령이 과거 살던 서울 장충동 집을 팔고 그 대금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의상비 및 의상실 운영비를 최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 비용은) 대통령이 모두 지급했고 최씨가 대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최씨와 최씨의 어머니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 삼성동 사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지급했으며 박 대통령 옷값과 의상실 비용 3억8000만원도 최씨가 대납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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