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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안들어와 홧김에"…6개월 딸 살해한 엄마

(천안=뉴스1) 이숙종 기자 | 2017-03-05 14:48 송고 | 2017-03-05 14:5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잠든 생후 6개월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천안 서북경찰서는 딸에게 이불을 덮어 숨을 쉬지 못하게 해 사망케 한 혐의(살인)로 A씨(19·여)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후 9시 10분께 천안의 한 원룸에서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아이의 사망에 대해 의문점이 있어 보인다며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사망원인 등을 집중 추궁하자 A씨는 '자신이 아이를 숨지게 했다'고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후 7시께 남편B씨(23)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홧김에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 질식사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태블릿 PC를 통해 B씨에게 '집에 들어오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 사망 원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 파악을 위해 B씨도 조사할 계획" 이라며 "B씨가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지만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dltnrw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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