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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행방불명' 대만 여대생, '보이스피싱' 범죄 혐의로 구속

경찰 "보이스피싱 운반책 역할…사건경위 파악 중"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7-03-04 23:17 송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장모씨를 찾는 포스터 © News1

한국에서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대만 여대생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한국에서 행방불명 신고된 대만 국적의 장모씨(19·여)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붙잡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현금을 운반하는 '운반책' 역할을 한 혐의(사기)로 구속됐다. 

앞서 종로경찰서는 주한 대만대표부로부터 "장씨가 지난달 14일 한국에 입국한 뒤 열흘 넘게 연락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파악에 나선 바 있다. 

경찰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등에 따르면 장씨는 "아는 언니와 함께 한국에 일하러 간다"며 한국에 입국했고, 대만의 부모에게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경찰은 장씨가 한국에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한 후 그의 이동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탐문수사를 벌였다. 

한편 이번 실종사건 소식은 대만 현지 언론을 통해 확산됐으며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장씨의 행방을 찾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어떻게 일했는지, 그동안의 이동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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