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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中, 극단적 경제보복 않을것…차기 대통령 설득용"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3-03 16:24 송고
중국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가 한국 기업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2017.3.3/뉴스1 © News1
중국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가 한국 기업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2017.3.3/뉴스1 © News1

중국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에 대해 극단적인 경제 보복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망했다.

NYT는 '북한과 한국이 중국에 이중고를 안기다'라는 제목의 2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무역 부문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은 중국의 네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며 중국은 경제 둔화가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이러한 관계를 해치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사드 부지 교환 계약 이후 한국을 적극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차기 대통령 설득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NYT는 중국이 관영언론을 동원해 국민들에게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외교·군사적 위협을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철회하게끔 설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청샤오허(成曉河)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NYT에 "중국은 한국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기 이전 사드가 배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NYT는 현재 집무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된다면, "한국의 진보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이 앞서 사드 배치에 대해 회의를 표명, 설득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야당 정치인들에게 강경한 태도로 배치 철회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중국이 애를 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 교수는 "(중국과 관련한) 일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데 좋지 않다. 모두 나쁜 일이다"고 말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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