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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전 마지막 집회?…내일 '촛불'-'친朴' 총력전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vs"탄핵각하 천만민심"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3-03 14:23 송고 | 2017-03-03 14:56 최종수정
3.1절인 1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인근 등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사진 아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3.1절인 1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인근 등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사진 아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최종선고가 10일 또는 13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일 토요일 또다시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선고일자가 임박함에 따라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촛불'과 기각을 외치는 '친朴' 측의 세 대결 역시 절정에 다다를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열릴 19차 주말 촛불집회 일정을 밝히면서 슬로건을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라고 설정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과 박 대통령의 구속처벌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또 퇴진행동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거부한 것을 규탄하고 특검연장을 위한 국회의 특검법 개정도 함께 요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촛불집회의 본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이 계획돼 있다. 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를 위해 총 36곳에 집회(26곳)와 행진(10곳)을 신고했다. 
현재 행진을 신고한 구간은 청와대를 향하는 청와대 포위행진과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하는 총리관저 방면, 헌재의 탄핵 촉구를 위한 헌재 방면 등 크게 세 갈래다.

다만 지난 1일 행진과 관련해 법원이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단체와 겹치는 일부 경로에 대해선 행진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 

촛불집회에 맞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의 친박집회도 대대적으로 열린다.

탄기국은 이날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집회'를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탄기국은 이를 위해 부산, 경남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삼일절 규모를 넘어선 집회로 세불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탄기국 측은 "사상 최대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처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진행했던 탄기국은 이날도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이어간다. 동화면세점 앞을 출발해 청와대와 숭례문 방면으로 5개 코스에 걸쳐 행진할 예정이며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탄핵 최종선고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임계점을 향해 달려가면서 퇴진행동과 탄기국 의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 대통령의 파면여부를 가리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고 선고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측의 도심 대규모 집회도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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