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사드 배치 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수 있게 너무 서드르지 말아달라'고 한 점을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차기정부라 하지 말고 문재인 정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더 국민 앞에 솔직하지 않을까"라면서 "대세론에 휩싸인 문 전 대표님의 아주 오만방자한 게 아닌가,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지금 소문에 보면 매머드 자문기구 띄운 것 아니냐. 에이스 공무원 리스트를 만들어 차관급 물색한다는 소문도 있다. 탄핵정국으로 제일 혜택을 보고, 특히 김칫국 마시는 사람이 문 전 대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대세론에 젖어있는 이런 도가 넘치는 오만,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민심이 돌아오는 것은 어렵게 돌아온다. 그러나 민심이 떠나는 것은 한순간에 떠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부디 국민 앞에 자중하고 겸손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