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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은 동물원 악어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2017-03-02 10:17 송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 벨베데레 동물원에서 한 무리의 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악어.(사진 Municipalité de la ville de tunis 페이스북)© News1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 벨베데레 동물원에서 한 무리의 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악어.(사진 Municipalité de la ville de tunis 페이스북)© News1

사람들이 생각없이 던진 돌에 동물원에 살던 악어가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벨베데레 동물원에 살던 악어가 사망했다.   
이날 튀니스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피를 흘린 채 죽은 악어의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악어는 머리 주변이 찢어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고, 부근에는 2개의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었다. 

당국은 "악어는 한 무리의 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내출혈을 일으켜 사망했다"면서 "잔인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동물원의 한 수의사는 "우린 동물들이 일부 관람객들의 (개념 없는) 행동을 견디는 것을 상상하기도 힘들 것"이라며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동물들에게 쓰레기를 버리거나 사자나 하마 등에게 돌을 던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물원에는 보안요원을 비롯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담긴 표지판을 세워놨지만 학생들이 자주 찾는 방학 시기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는 "동물원에는 150종 이상의 동물들이 살고 있지만 우린 이 동물들을 충분히 보호할 여력이 없다"며 "사람들이 동물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벨베데레 동물원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쓰레기로 둘러싸인 동물원의 모습을 게재해 문제를 알린 바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 벨베데레 동물원에서 한 무리의 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악어.(사진 Municipalité de la ville de tunis 페이스북)© News1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튀니지 튀니스 벨베데레 동물원에서 한 무리의 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악어.(사진 Municipalité de la ville de tunis 페이스북)©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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