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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망나니 특검 집에 가 속시원…종북좌파에 나라 못맡겨"

자유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등 강성친박 대거 참석
"박 대통령, 돈 한푼도 안 받아…탄핵반대 당론으로"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곽선미 기자 | 2017-03-01 18:00 송고 | 2017-03-01 18:38 최종수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일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2017.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내 강성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이 1일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일제히 참석해 탄핵기각을 외쳤다.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마친 헌재가 평의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헌재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박영수 특검을 '망나니 특검'으로, 야권을 '종북좌파 세력'으로 규정지으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을 자극했다.  

이날 태극기집회에서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진태 의원은 "망나니 특검이 짐을 싸 집으로 가 정말 시원하다"며 "(야당은) 특검법을 만들어 다시 연장한다는데, 제가 법사위에 있는데 이걸 통과시킬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제부터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써서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의원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문재인씨는 '보수를 불살라버리겠다', '탄핵이 기각되면 격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헌재에 대한 공갈협박이다. 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헌재를 공갈협박해서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씨는 또 '분노는 정의가 출발'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문재인이 말하는 분노는 진보좌파종북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고영태를 즉각 구속해 고영태와 음모한 정치인, 언론인이 누군지를 밝혀야 한다"며 "4개월 간 거짓 선동과 조작과 편파를 일삼는 거짓 방송을 했지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순실 사태를 터뜨려 박 대통령을 몰아낸다는 고영태 일당을 가만히 두자고 하는 사람들, 돈 한푼 받지 않은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으려는 사람들, 고영태 일당을 의인, 영웅시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야 한다"며 "이 사람들은 결국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찬탈하려는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야당에 대해 "입만 열면 '탄핵' 하는 사람들이 왜 '북핵'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이 없느냐"며 "그 사람들이 집권하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하는데 무슨 약점이 잡혀서 북에 퍼주려고 아우성인가. 이 야당 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우현 의원은 "박 대통령은 1만원짜리도 안 받았다. 김대중, 노무현 측근들이 돈을 많이 받았다"며 "그 사람들이 북에다 얼마나 많은 돈을 갖다줬나.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을 죽이려고 하고 있는데 사드를 반대하는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5차 태극기집회에는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이우현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평우,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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