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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감고 '촛불은 인민, 태극기는 국민' 주장…긴장고조

3.1절 집회 탄기국 측, 속속 광화문광장 집결
오후 5시엔 촛불집회…靑 행진 겹쳐 충돌 우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최동현 기자 | 2017-03-01 13:21 송고 | 2017-03-01 16:22 최종수정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탄핵찬성을 외치는 시민(왼쪽)들의 천막들이, 시청 광장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천막들이 들어서 있다. 3·1절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2017.2.28/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탄핵찬성을 외치는 시민(왼쪽)들의 천막들이, 시청 광장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천막들이 들어서 있다. 3·1절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2017.2.28/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1일 서울 도심 광장은 98주년을 맞이하는 3·1절을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촛불과 태극기 세력 간 세대결의 준비로 여념이 없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대규모 집회 준비를 위해 나온 인원들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탄기국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세종대로 사거리에 대형 전광판과 스피커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종대로 탄기국 무대에서는 태극기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든 인원 50여명이 몰려들었다. 무대에서는 음향장치 설치가 끝나고 태극기 집회 음악이 울렸다.

보수성향의 사회시민단체 대한부국강병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촛불은 인민, 태극기는 국민'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판매하고 있었다. '억지탄핵, 탄핵무효' 등 문구가 적힌 손 피켓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깃발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날 탄기국은 오후 2시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서울역과 동대문 방향으로 이어진 약 4.8㎞ 거리의 도로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연다.

반면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제18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날 주말마다 촛불집회 후 청와대, 헌법재판소 등으로 향했던 행진은 탄기국의 행진신고로 제한받게 됐다.

양 집회가 서로 행진 시간이 다르고 행진로도 겹치지 않지만 양측의 행진로가 서로 가까워 일부 과격한 참가자들 사이 충돌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경찰의 통제도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이에 202개 부대 1만6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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