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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인증한다" 자랑삼아 탄피사진 올린 일베회원 덜미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3-01 09:00 송고
A씨가 일베에 올린 조명탄 탄피 (서울 강서경찰서 제공) © News1

조명탄 탄피를 폭발물이라고 자랑하며 인터넷에 올린 일베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명탄 탄피를 자택에 보관한 혐의(점유이탈군용물횡령)로 A씨(4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4일 조명탄 탄피사진을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 '폭탄 인증한다'는 제목으로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발탄인데, 신고하지 마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A씨가 소지한 탄피는 81mm 박격포 조명탄 탄피로 실제 폭발물은 아니었으며, 26년 전 경기 구리시 교문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폭탄물을 인증한 게시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아이디와 아이피주소 추적 끝에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랑을 하기 위해 게시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명탄 탄피는 군부대에 인계했고 정확한 입수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탄피 등 군용물을 발견할 경우 인근 군부대 혹은 경찰서에 신고해 반환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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