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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케인 해트트릭' 토트넘, 스토크 4-0 완파… 손흥민 5분 출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2-27 00:39 송고 | 2017-03-05 22:42 최종수정
해리 케인이 3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이 스토크시티를 완파했다. © AFP=News1
해리 케인이 3골 1도움을 기록한 토트넘이 스토크시티를 완파했다. © AFP=News1

최근 주춤하던 토트넘이 대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토트넘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4골이 나왔고 그중 3골을 간판 골잡이 케인이 터뜨렸다.
지난 12일 정규리그에서 리버풀에게 0-2로 패하고 24일 헨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리버풀로서는 가라앉은 공기를 바꿔야하는 경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고비 때마다 약이 됐던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예상대로 그 전형에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에릭센과 알리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뎀벨레와 완야마가 중앙에 포진하고 좌우에 데이비스와 워커가 자리하는 형태였다. 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다이어가 스리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결과적으로 케인을 위한, 케인에 의한 경기였다. 케인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토크시티 박스 안 오른쪽 대각선 방향에서 시도한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프로 통산 리그 100번째 득점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정표를 세운 케인은 전반 32분 기막힌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외곽에 대기하고 있던 케인은 원 바운드로 자신을 향하던 공을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케인은 전반 36분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 행운이 따랐던 득점이다.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알리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토트넘은 후반 들어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마음만 급해 어수선한 공격으로 일관했던 스토크는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내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손흥민은 후반 40분에서야 필드를 밟았으나 무언가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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