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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LG G6' 3월10일 한국 출격…출고가 89만9800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2-27 06:00 송고
LG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6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직접 나서 G6를 소개했다. © News1 임세영 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전략폰 'G6'를 오는 3월 10일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는 역대 LG G시리즈 중 공개 이후 출시 시기가 가장 빠르다. LG전자는 G6를 국내 출시 이후 북미,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1년전 출시된 G5(83만6000원)보다는 비싸지만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V20와는 같은 가격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6를 3월 10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보통 신제품 공개 시점부터 출시일까지 20일(약 3주) 이상 소요됐지만 이번 G6는 12일로 대폭 줄였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사업 성과로 바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부재한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사전 체험단을 운영하며 고객 몰이에 나선다. 당장 27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는 LG G6 체험존을 선보인다.

조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LG G6에 충실히 담았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품질 신뢰성 향상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해 모바일 강자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조 사장은 올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의 사업전략도 발표했다. 적자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4월 출시된 'G4'에 이어 지난해 '조준호폰'이라 불리며 야심차게 출시한 'G5'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행진 중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LG전자는 상반기 'G 시리즈', 하반기 'V 시리즈' 등 '듀얼 프리미엄 전략'에 역량을 집중한다. 하반기 LG V 시리즈도 공개와 출시 간격을 최대한 줄여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혁신'보다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안전성 기준을 뛰어넘는 자체 기준을 새롭게 적용했다. 특히 배터리, 히트파이프 등 소비자 안전에 관련된 부품은 기준의 부합 여부를 뛰어넘어 폭발∙발화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치밀하게 관리한다.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 투자도 강화한다. G6와 이날 함께 공개된 신규 LG 스마트워치에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도입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일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LG 워치 신제품 2종을 북미에 출시했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 분야와 접목한 다양한 사업으로 미래시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조직 효율화, 공정개선 등 사업구조 개선 활동을 벌여왔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해외 시장은 출시 국가수를 늘리는 것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는 X·K시리즈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실속형 제품군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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