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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약 2주 만에 최저치…"트럼프 감세 진도 실망"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2-25 06:27 송고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미국 달러화 © AFP=뉴스1

24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이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엔화 강세).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재정확대 정책의 조속한 시행 가능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은 세제 개편을 위해 처리해야 할 작업이 여전히 많다고 말해 실망감을 야기했다.  

달러/엔은 0.54% 내린 112.00엔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112엔선이 뚫려 111.94엔까지 밀렸다. 2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은 0.8%였다. 
전날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제개혁은 정부가 가장 우선하는 정책이며 8월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처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세제개혁이 이루어질 경우 내년 말부터는 성장률이 3%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만 8월 이전에 세법을 처리하는 일정은 아주 공격적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도 신통치 않아 금리인상 전망을 누그러뜨리며 달러를 압박했다. 신규주택 판매지표는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이달 소비심리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환율조작 공방도 재연됐다. 중국은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해 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취할 의도가 없다고 이날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이터 인터뷰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의 그랜드 챔피언"이라고 주장한데 대한 정부 차원의 반박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7% 상승한 101.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중 한때는 0.39% 하락한 100.66까지 밀렸다. 1주일 만에 최저치다.   

유로는 0.20% 하락한 1.056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1.0558달러까지 밀렸다. 파운드는 0.79% 내린 1.2457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0bp(1bp=0.01%) 하락한 2.312%를 나타냈다.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1.02% 상승한 19.8667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1.61% 오른 3.1124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1.14% 뛰며 58.4333루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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