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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30돌' 맞는 모바일올림픽…5G·AI 신기술로 물든다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열려…2500개사 참가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2-26 07:30 송고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의 모습/뉴스1 © News1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의 모습/뉴스1 © News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간으로 27일 막을 올리며 나흘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MWC는 해마다 이동통신 및 모바일 산업의 혁신적인 제품이 전시되고 최신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내로라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수장들과 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MWC 2017'은 'Mobile. The Next Element'(모바일. 그 다음의 요소)를 주제로 스마트폰 이후 더욱 빨라진 이동통신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최신 ICT 기술로 물들 전망이다.

◇다가온 5G 시대가 바꿀 ICT 생태계

지난해 MWC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및 서비스가 전시된 가운데 5G 속도 경쟁에 집중한 것과 달리, 올해는 5G 시대를 맞이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기술 및 비전과 이를 응용한 융합제품 전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분야는 단연 AI다. 스마트폰부터 음성인식 AI 스피커, AI 로봇 등 다양한 융합제품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구글의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트턴트'가 탑재된 차기전략폰 'G6'와 웨어러블 'LG 워치 스포츠' 등을 선보인다. 중국 화웨이도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알렉사'가 탑재된 프리미엄폰 'P10'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G6 공개행사 초청장의 모습 © News1
LG전자 G6 공개행사 초청장의 모습 © News1

5G와의 결합으로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분야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최대 속도 20Gbps에 달하는 5G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관제시스템 등의 끊김없는 통신을 가능하게 해 자율주행차 구현의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올해 MWC에는 처음 참가하는 BMW를 비롯해 폭스바겐, 벤츠, 포드 등이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등 차량 제조사가 아닌 글로벌 전자업체들도 자율주행차의 핵심솔루션과 관련시스템, 부품 등을 선보이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MWC 수놓을 스타는? 43명 기조연설

MWC에서 최신 모바일기기 외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키노트 스피커들이다. 올해는 통신, 미디어,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43명이 각자 세션을 맡아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통신 분야에서는 전세계 주요국가 통신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한다. 유럽에서는 MWC 개최국 스페인의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의 호세 마리아 알바레즈 회장을 비롯해 텔레2의 앨리슨 커크비 회장,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의 스테판 리차드 회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아시아에서는 황창규 KT 회장이 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인도 최대 통신사 바흐티그룹 창업자인 수닐 바흐티 미탈 회장도 주제연설을 펼친다.

황창규 KT 회장/뉴스1 © News1
황창규 KT 회장/뉴스1 © News1


비(非)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창업주인 리드 헤이스팅스 대표,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존 행크 나이앤틱 대표,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 등을 주목할만하다.

이밖에 스페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이용한 선수훈련, 성적향상 등 스포츠와 ICT의 융합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국 대표기업 '삼성·LG·SKT·KT' 총출동

한국을 대표하는 ICT기업들도 MWC에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포문을 여는 곳은 26일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하는 LG전자다. LG전자는 G6를 비롯해 스마트폰 4종, 스마트워치 2종 등 13종 350여개 모바일 제품을 들고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한 역대 최대규모의 1617㎡로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G6는 LG 스마트폰 최초로 음성인식 AI '구글 어시트턴트'를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열지 않기로 한 삼성전자는 대신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3'로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2015년 8월 이후 1년반만에 삼성전자가 내놓는 태블릿PC 신제품이다. 또 삼성전자는 동작인식 센서가 탑재된 컨트롤러를 갖춘 가상현실 기기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양강인 SK텔레콤과 KT도 5G, AI, IoT 등의 최신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체개발한 음성인식 AI '누구'를 비롯해 차세대 AI로봇 4종을 선보인다. 또 BMW와 공동 개발한 5G 기반 커넥티드카 'T5'도 전면에 내세운다.

KT는 '미리 만나는 5G 서비스'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다시점 스트리밍 방식의 '옴니뷰'와 정지상태 영상을 여러 각도에서 돌려보는 '타임슬라이스' 기법도 공개된다. 또 5G와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종목 중 '스키점프'와 '루지'를 VR기기를 착용한 채 간접체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MWC 2016'에 꾸려진 삼성전자 부스 전경/뉴스1 © News1 
지난해 열린 'MWC 2016'에 꾸려진 삼성전자 부스 전경/뉴스1 © News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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