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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③]"스트레스 줄이고 백신으로 미리 예방"

60대이상 백신접종 권장…발병차단 및 통증감소 효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2-26 07:00 송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을 앓는 국내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30~40대 성인이라면 스트레스를 우선 줄이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50~60대 성인은 예방백신을 맞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로 인해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치료가 되어도 몸 속에 바이러스가 남아있다가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만 50세 이상에서 대부분 극심한 신경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중장년층에서는 가급적 발병 전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유일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조스타박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투여가 가능하다.

조스타박스는 만 60세 이상 성인 3만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51%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대상포진이 발병한 경우라도 신경통을 최대 60%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만 60세 이상 수두에 걸린 경험이 있는 성인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 예방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면역결핍증을 가진 환자나 임산부에게는 투여가 제한된다. 또 수두백신보다 10배 이상 높은 양의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어 소아가 맞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질환을 이겨낼 능력이 약한 사람들에서 더 잘 생긴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영양소 섭취,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생활 속에서 가장 손쉬운 예방법은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붉은 살코기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매일 1~2시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또 직장 생활이나 타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심한 경우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유희준 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대개 체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라면서 "충분한 칼로리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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