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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한대행 판결전에 살해" 예고…경찰 내사 착수

'적극 수사 필요한 사안"…'문재인 테러' 대응 수위도 고심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7-02-24 15:45 송고 | 2017-02-24 17:57 최종수정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4일 오전 강화된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17.2.24/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경찰이 24일 박사모 등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살인 예고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이 권한대행에 대한 신변 위협은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된다"며 내사 착수 사실을 알렸다.
 
이 관계자는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있고, 적용 가능한 범죄 혐의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최근 박사모 등 극우 커뮤니티에는 "헌재의 현행 8인체제에서 이정미가 사라지면 7인체제가 된다"며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 죽여버릴랍니다"라는 섬뜩한 글이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재판관들의 신변 위협이 고조되자 이날부터 이 권한대행 등 재판관에 대한 밀착 경호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헌재 주변 경비인력을 늘려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에 테러 첩보가 입수되는 등 신변 위협이 높아진데 대해서도 대응을 검토 중이다. 
 
다만 특정 후보에 대한 경호나 관련한 사건 내사가 정치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럽게 대응할 방침이다.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청년 암살 살수단'을 모집한다는 글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글엔 "언제라도 죽음을 준비한 분으로 유서를 작성해 두신 20~65세까지 무술에 능한 분은 더욱 좋다. 유관순·윤봉길·안중근 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좌초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애국열사를 모십니다"라고 쓰여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 전 대표 캠프의 고발이나 요청이 들어올 경우 암살단 모집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후보 측의 의견 등을 종합해 대응 수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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