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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직무 33% 긍정·56% 부정 평가…특검문제 영향?

긍·부정 격차 23%포인트로 올해 갤럽 조사상 최대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2-24 11:08 송고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23%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올해 한국갤럽 조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2월 넷째주 자체 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가 긍정 평가, 56%는 부정 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인 2월 둘째주 결과에 비해 긍정률은 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7%포인트 늘었다.

특히 긍·부정률 격차가 당시 9%포인트에서 이번 주 23%포인트로 급격히 늘었다. 이는 올해 갤럽에서 진행한 네 차례 조사 중 가장 큰 차이다.

이렇듯 황 권한대행 직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특별검사팀 연장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의 키를 쥐고 있어 특검 종료가 임박한 최근 주목받고 있으나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각 세대별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 긍/부정률은 20대 23%/66%, 30대 12%/83%, 40대 23%/66%, 50대 41%/50%, 60대 이상 60%/25%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았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80%, 6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 평가 비율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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