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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 힘들어”…광안대교서 떨어진 20대 구조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2-23 08:01 송고 | 2017-02-23 08:10 최종수정
23일 오전 2시 2분께 부산 광안대교 하판 난간 위에 서있던 20대 남성을 상대로 경찰관이 설득을 벌이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23일 오전 2시 2분께 부산 광안대교 하판 난간 위에 서있던 20대 남성을 상대로 경찰관이 설득을 벌이고 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술에 취한 20대가 가정불화를 비관하며 광안대교 하판 난간 위에서 투신소동을 벌이다 바다 한 가운데로 떨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 2분께 "광안대교에서 형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벌이다 광안대교 하판 벡스코 요금소 200m 전 지점에 있는 난간 위에서 강모씨(21)를 발견했다.

경찰관은 30여분에 걸쳐 강씨를 상대로 설득을 벌이는 동안 소방당국은 에어메트 설치작업에 들어갔고 해경은 바다위로 떨어질 것을 대비해 구조태세에 돌입했다.

계속되는 설득에도 강씨는 "가정불화로 집안 상황이 좋지 않다"며 비관했고 경찰관이 강씨의 옷을 쥐어잡는 순간 뿌리치고 바다 위로 몸을 던졌다.
광안대교 하판 아래에서 구조를 준비하고 있던 해경은 바다에 떨어진 강씨를 곧바로 건져내 구조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평소에도 주변 친구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자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씨가 이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홀로 사라졌다가 광안대교 난간위에 올라섰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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