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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없이 부족한 인천 문화시설…인구대비 전국 14위

문체부 ‘2016년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100만명당 33.15곳…전국 평균 50.36곳 못 미쳐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2-22 17:20 송고
인천지역 인구 100만명당 문화시설 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7.2.22 © News1

인천 지역의 인구수 대비 문화시설의 비율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관, 문예회관 시설 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에 자리한 문화기반시설은 총 97곳이다.
이 가운데 공공도서관이 46곳으로 가장 많았고, 박물관이 30곳으로 뒤를 이었다. 문예회관과 지방문화원이 각각 8곳, 미술관은 4곳, 문화의집은 1곳 순이다.

인천은 문화기반시설 수만 놓고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다. 6개 광역시만 놓고 보면 인천보다 인구가 많은 부산(87곳), 대구(72곳), 대전(56곳)보다 많았다. 이는 공공도서관과 박물관의 숫자가 다른 광역시보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 대비 시설수로 보면 인천은 하위권에 속했다. 문체부가 인구 100만명당 문화시설 수 비율을 보면 인천의 순위는 14위로 떨어진다.
인천의 인구 10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은 33.15곳으로 부산(24.76곳), 대구(28.94곳)에 이어 3번째로 적다. 전국 평균인 50.36곳인 걸 감안하면 전국 평균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같은 수도권으로 묶이는 서울(35.52곳)과 경기(39.29곳)도 인천보다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인천 인구 100만 명당 미술관의 비율은 고작 1.37곳이었다. 미술관이 아예 없는 울산·세종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 전국 평균은 4.25곳이었다. 수도권만 놓고 봐도 경기(3.91곳)와 서울(3.69곳)의 절반 수준도 미치지 못한다.

문예회관과 지방문화원 숫자도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인천 인구 100만명당 문예회관은 2.73곳으로 대전(1.98곳)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 적었다. 지방문화원 역시 2.73곳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그나마 다른 광역시보다 높은 시설 수가 많은 공공도서관과 박물관도 수도권 지역만 놓고 보면 열악한 수준이다. 인천의 인구 100만명당 공공도서관은 15.72곳으로 수도권 평균(16.49곳)에 못 미쳤다. 박물관도 10.25곳으로 서울(11.97곳), 경기(11.10곳)보다 적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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