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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한희준 "사랑은 내게 우주보다 더 깊다"(인터뷰①)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2017-02-24 08:00 송고
가수 한희준이 감미로운 발라드로 가요계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활동을 포함한 '사랑 3부작'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사랑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보겠다는 각오다. 

한희준은 최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풋사랑'을 말했다. 그의 첫 타이틀곡인 '생각나'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분위기의 발라드곡으로, 한희준만의 깊은 감성과 깨끗하면서도 덤덤한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특히 '풋사랑'은 '그사랑'과 '옛사랑'으로 이어지는 '사랑 3부작'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사랑이 가장 어렵다"는 한희준이 가수로서의 자신은 물론, 사랑에 대해 알아가고자 시도한 독특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한희준이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한희준이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미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이칸 아이돌 시즌11'과,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한희준. 다소 데뷔가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음악,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를 뉴스1스타가 직접 만나봤다.
이하 한희준과의 일문일답.

Q. 첫 번째 싱글 '풋사랑'을 발매하는 소감은?

"3부작으로 펼쳐질 시리즈의 처음이라 부담보단 기대가 된다.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기대가 반, 부담감 반이다." 

Q. 신곡 '생각나'는 어떤 곡인가?

"가장 어렸을 때, 순수했을 때의 사랑 이야기다. 가장 어리고 순수했을 때 했던 사랑과 아픔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노래도 어린왕자 같은 느낌으로 불렀다."

Q. 본인이 생각하는 킬링 포인트?

"노래 뒷부분에 남자가 폭발하는 듯한 부분이 있다. 제가 여태까지 했던 부분 중 가장 높은 음을 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시작하는 여덟 마디가 가장 좋다. 그 멜로디나 도입부를 들으면 '생각나'가 어떤 노래인지 다 아실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Q. '풋사랑' 이후 '그사랑'과 '옛사랑'이 준비된 것으로 안다. 사랑 3부작을 기획한 이유는?

"전 제대로 된 사랑을 못 해봤기 때문에 사랑 3부작에 대한 의미가 더 크다. 한 번쯤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고 싶었다. 다른 분들이 얘기해주는 사랑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었다. 공상 과학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시는 분들이 실제로 우주를 가본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제게 사랑은 약간 그런 거다. '사랑일 뭘까?'라고 생각했을 때 툭툭 내뱉을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다 보면 조금은 더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제게 사랑은 우주보다 더 깊은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는 '풋사랑'은 어떤 것인지?

"어렸을 때 했던 풋사랑은 아가페적이다. 모든 걸 내줄 수 있고 나보다 그 사람이 먼저인 사랑이다. 희생으로 시작해 희생으로 끝난다. 물론 이게 답은 아니다.(웃음)"


한희준이 '풋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한희준이 '풋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star /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감정적인 부분이다. 제가 은근히 산전수전 다 겪은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엔 그걸 안 보이려고 노력했다. 정확히 나오면 스킬 같은 부분을 자제했다. 순수한 감성에 집중을 많이 했다. 어떤 발성이라기보단 외침이 될 수 있게 불렀다. 그리고 누가 들어도 모성애가 느껴질 만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Q. 바라는 성적이 있을까?


"앨범 활동이 다 끝나면 팬미팅을 할 건데, 그때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웃음)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성적이 안 나오면 제가 미안할 정도로 완벽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Q. 최근 근황은 어땠나? 보니까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도 출연했더라.

"제가 맡은 역할은 남자주인공인 왕경태다. 뮤지컬은 이번주 월요일(지난 13일)에 완전하게 끝났다. 사실 뮤지컬을 통해 노래에 다시 빠지게 됐다. 예전엔 방송 위주의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뮤지컬을 하다 보니 노래로 감동을 주는 일에 다시금 매력을 느꼈다. 제가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있을 때 뮤지컬을 하게 됐고, 무대에서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는 걸 보고 자신감이 올랐던 차에 신곡이 들어와 작업하게 됐다."

Q. 뮤지컬은 처음인데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는가?

"저는 첫 뮤지컬인데 곧바로 주연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 왕경태라는 역이 저 그 자체였다. 안경도 크게 쓰고 영심이만 바라보는 모습이 똑같더라.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연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저도 왕경태처럼 뭐 하나에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뮤지컬은 기대 이상으로 행복한 추억이 됐다. 어떤 사람이 어떤 꿈을 꿀 때의 열정을 오랜만에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뮤지컬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땀과 노력을 봤기에 제게 다시 주연이 들어온다면 할 수 있을까 싶다. 그 정도로 동료들의 뜨거울 열정을 보며 감탄했고, 많은 걸 배웠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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