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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0명 중 9명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입시전문기관 진학사, 고교생 524명 대상 설문
응답자 절반, 교과서 결정권한 학생이 가져야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2-21 16:39 송고 | 2017-02-21 17:29 최종수정
20일 오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2017.2.20/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20일 오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경북 경산시 문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2017.2.20/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연구학교 지정과 보조교재 배포 등 국정 역사교과서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과서 실수요자인 고교생 10명 중 9명이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서 결정권한도 2명 중 1명은 학생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21일 입시전문교육기업 진학사가 예비 고1~고3 학생 524명을 대상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인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2%(483명)가 국가가 직접 역사교과서 저작에 관여하는 것에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역사 왜곡 가능성이 있고, 편향된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다' '당시 집권당의 성향에 편중될 위험이 크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반대로 국정 역사교과서를 찬성하는 응답자 비율은 5%로 집계됐다. 이들은 '하나의 역사관을 배워야 올바른 인식이 잡힐 것이다' '현재 검정교과서가 너무 좌편향(진보적) 됐다고 생각한다'는 찬성 이유를 댔다. 기타 응답으로는 상관없음(2%) 모름(1%) 등을 꼽았다.

(진학사 제공) © News1
(진학사 제공) © News1

'본인이 다니는 학교의 교과서 결정권한은 누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3%(279명)가 학생이라고 답했다. 교사(29%)와 교육청 등 지방자치단체(11%)가 다음으로 많았다. 교육부 등 중앙정부기관을 택한 응답자 비율은 5%였다.

어떤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는 게 가장 바람직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검정교과서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78%(408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정·검정교과서 혼용(15%) △국정교과서(3%)(14명) △모름(3%) △상관없음(2%) 등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제공)© News1
(진학사 제공)© News1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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