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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하지 마세요"…영등포구, 말하는 CCTV 설치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7-02-21 16:36 송고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단속 시스템(서울 영등포구 제공). © News1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단속 시스템(서울 영등포구 제공). © News1

"무단투기 금지장소입니다. 무단투기하지 마세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거주하는 이모씨(29)는 일반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후미진 곳에 몰래 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자신의 모습이 찍히고 있는 모니터가 보였다. 당황한 이모씨는 쓰레기를 가지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와 같은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단속시스템이 영등포구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지역 32개소에 설치된다.

시스템은 고화질의 4채널 감시카메라를 장착하고 쓰레기 무단투기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추가적으로 설치된 외부 모니터로 투기자 본인 모습이 녹화됨을 보여줘 무단투기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효과도 낸다 .

구는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이는 한편 녹화된 영상 모니터링으로 상습 투기시간대를 분석해 현장 적발을 할 계획이다.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우선 설치된 지역의 CCTV를 3~6개월 가량 운영한 뒤 계도·단속실적을 평가, 어느 정도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면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설치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깨끗하고 청결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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