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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지율 안착 안희정…내친김에 文과 1대1 구도?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당내 초선 합류 움직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2-20 14:38 송고 | 2017-02-20 15:47 최종수정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내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에 연착륙하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며 문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 아니냐는 언급을 들을 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이제는 안 지사가 2위 경쟁을 넘어 문 전 대표와 경선에서 일전을 겨룰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 안 지사가 10%대 초반 지지율로 상승세를 탈 때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세론'을 꺾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으나 현재 상승세로만 따지면 역전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 지사측도 문 전 대표와 격차 줄이기를 포함해 일대일 구도를 강화하는 데 여념이 없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이번주 일정은 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강화하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안 지사측은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려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결과가 어찌 됐든 1차에서 승부를 보자는 자심감도 있다고 안 지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안 지사측의 이 같은 자신감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안 지사는 확장성 측면에서 문 전 대표보다 자신들이 항상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국민일보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전국 성인 남여 1013명 대상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지사는 모든 3자 대결에서 과반을 넘겼다.

안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 51.4%를 얻었으며, 안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도 55.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3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과반을 넘기지 못했는데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에 비해 우세한 것은, 확장성 측면에서 좀 더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같은 확장성 측면과 여론조사 상승세에 당내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안 지사 지지 선언을 하고자 하는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한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초선 의원은 "문 전 대표가 대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면서 경선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의원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안 지사를 지지하고자 하는 의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의원은 "안 지사를 돕기 위한 움직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측 핵심 관계자도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이 온다"며 "합류를 타진하는 인사가 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번 주 2030세대 지지세 확산을 포함해 전북과 전남을 차례로 방문해 세결집에 나선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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