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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D-7③] 이통3사 CEO '자존심 대결' 펼친다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02-20 13:55 송고 | 2017-02-20 15:56 최종수정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News1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News1

지난해 연말인사와 연임결정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나란히 참석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올들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KT 회장과 올초 SK텔레콤 사장으로 취임한 박정호 사장 그리고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모두 'MWC 2017'에 참가한다. 박정호 대표와 권영수 부회장은 MWC의 첫 참관이다.
올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 'CES 2017'처럼 올해 MWC에서도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관련기술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제3전시홀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60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는 주제하에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달라지는 미래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대 속도 20Gbps에 달하는 5G를 바탕으로 △가상(VR)·증강(AR)현실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등이 공기된다. 제3전시홀은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노키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CT 기업들이 대거 몰린 곳이다.

SK텔레콤은 또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 '누구'를 MWC에서 공개한다. '누구'를 이용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등의 AI로 달라질 미래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할 계획이다. 지난 7일 BMW코리아, 에릭슨 등과 함께 공동 개발해 3.6Gbps 속도의 이동형 통신에 성공한 커넥티드카 'T5'도 전시한다.  
 
KT는 삼성전자 출신인 황창규 회장을 내세워 차세대 통신인 '5G 리더십' 구축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황 회장은 행사 첫날인 27일 오전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년전인 'MWC 2015'에서도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and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SMA테마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제4전시홀에 테마관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5G 서비스로 구현될 VR 등 신기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 20여명을 대동하고 MWC 참관한다. 앞서 권 부회장은 'CES 2017'에서 참석해 "사물인터넷(IoT)과 인터넷(IP)TV 시장에서 1등을 해보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보다도 발빠르게 대응해, 홈 IoT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에서 요직을 거친 '재무통'이자 '해외통'으로 통하는 권영수 부회장은 지금까지 활동해온 수출분야에서 터득한 '해외사업 DNA'를 전통적인 내수업종으로 분류돼온 LG유플러스에 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도 해외기업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신사업분야에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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