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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주행 기술개발 어디까지 왔나?

3월 서울모터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첫선'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2-20 14:15 송고
네이버가 20일 운행허가를 받은 '프리우스' 차량에 설치된 주변 환경 인식 센서. © News1
네이버가 20일 운행허가를 받은 '프리우스' 차량에 설치된 주변 환경 인식 센서. © News1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스스로 운전하고 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등 차량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네이버는 여기서 '스스로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스마트카'를 개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쉽게 말해서 차량 주변의 사물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지' 기술이다. 정밀한 도로지도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를 기반으로 물체를 알아채고,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지' 기술은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보행자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인식해 음성비서가 알려주는 것이다.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미국 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기준 '레벨3' 수준으로 알려졌다. 레벨3는 정해진 구역 내 운행, 유사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연내 완전 자율주행(레벨4) 단계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일부 기술이 오는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 1월 송창현 기술총괄(CTO)를 네이버랩스 대표로 선임하고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의 지휘를 맡겼다. 백종윤 리더를 중심으로 약 30~50여명의 개발팀이 정보 취합과 데이터의 분석처리 등 차량용 AI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각종 센서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완성차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자체 센서 개발을 통해 위험 상황 대응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아미카'와 연동한 개인비서 외에도 음성인식을 통한 '맛집찾기' 등의 서비스도 예상된다. 통역서비스 파파고와 연계해 관광용 카셰어링 서비스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네이버 자체 보유의 차량이 없는 만큼,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센서 등의 경우 완성차 업체의 기술이 한발 더 앞선 탓이다.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솔루션 사업을 통해 일찍부터 손을 잡은 현대차 외에도 이번 시험운행차 협업을 맺은 도요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르노 등과도 공동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이르면 올 3분기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차량용 센서·데이터 처리 분야 신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 차 자체가 플랫폼으로서 정보를 주고 받는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이 되면 네이버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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