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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네이버,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나선 이유는?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2-20 12:06 송고
네이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토요타 '프리우스' © News1
네이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토요타 '프리우스' © News1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국내 IT기업 최초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나선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을 담은 '집합체'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뛰어든 이유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기업 구글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현재 자율주행차에 대한 도로주행을 넘어, 자율주행차로 승객이 원하는 출발·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뿐 아니라 글로벌 IT기업들 대부분은 현재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주역하고 있다. 올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도 IT기기와 가전을 제치고 자율주행차가 주인공으로 급부상할 정도였다.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자율주행차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내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 22조8000억원에서 2035년 138조7000억원으로 성장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앞으로 10년후에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가 자율주행차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에 글로벌 IT기업들은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IT기술들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된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들을 완성차 업체들에게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와 협력하는 모델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완성차 업체들에게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등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월 네이버의 미래기술부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사업정관에 카셰어링을 추가했다.

또 네이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차량과 연계해 상호 시너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AI 서비스 '아미카'와 연동된 개인비서와 통역서비스 '파파고'를 결합한 관광차량 서비스 등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네이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 기술의 거의 모든 요소를 결집한 4차 산업의 집합체"라며 "상용화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서 기술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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