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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달 한미연합훈련 때 美전략자산 배치 반대"

(뮌헨=뉴스1) 황라현 기자 | 2017-02-19 02:00 송고
18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뮌헨안보회의가 열린 바여리시 호텔에서 약 30분간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News1
18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뮌헨안보회의가 열린 바여리시 호텔에서 약 30분간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News1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18일(현지시간) 내달 있을 한미 연합훈련 때 미국 전략자산무기가 투입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전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여리시 호텔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약 30분간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이 통제가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미연합훈련이나 이때 미국의 전략자산이 배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러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서도 "미국 글로벌 MD(미사일방어) 차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피력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윤 장관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방어적 차원의 조치이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재차 설명했다고 한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기존의 입장 차를 재확인하는데에 그쳤지만,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는 지나가듯 말미에 언급됐을 뿐 양국간 회담 분위기를 해칠 만큼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사드에 대한 일반적인 수준의 우려가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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