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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텔서 필로폰 투약한 40대…넉달 만에 검거

일행은 환각 상태에서 속옷 차림으로 활보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7-02-15 23:16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지난해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약 4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10월말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추적해 지난 14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20대 남성 B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이들의 마약 투약 사실은 모텔 직원이 'A씨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B씨의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환각 상태였던 B씨는 당시 속옷만 입은 채로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출동 2시간여 만에 지하 2층 창고에 숨어있던 B씨를 발견, 체포했지만 A씨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횡설수설했고 팔에는 주사 자국이 있었다. 투숙했던 방에서는 (마약을 투약하는 데 쓰인) 주사기가 발견됐다"며 "A씨가 B씨를 죽이려 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 투약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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