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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정남 피살, 정확한 사실확인 우선돼야"

"北선제타격, 단호히 반대"
"인명진, 당명 개정 기념 배지 돌려준 건 당치 않은 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상휘 기자 | 2017-02-15 09:49 송고
2017.2.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전날(14일) 알려진 데 대해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확인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당국은 신속하게 사건 전모를 밝혀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드려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써왔던 공포정치 일환이라면 체제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당국은 실체를 파악하고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북한의 지난 12일 미사일 도발과 관련 미(美)행정부의 강경파들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에서 '선제타격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선제타격과 같은 어떠한 군사적 조치도 자칫하면 민족 자체 공멸을 초래할 수 있어 우리 당은 단호히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추가적인 어떤 도발도 자제하고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 역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UN)에 따른 강력한 제재와 함께 마지막까지 대화의 노력도 놓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와 함께 특검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차 영장이 기각될 경우 "범죄자끼리 서로 방패가 되는 것을 법이 보호하고 있다는 논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이 국회에 수사기간 연장 필요성을 밝힌 만큼 국회는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특검 요청에 즉각 응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데 대해 "어떤 분은 '내 살아 생전 자유당 시절을 다시 겪나' 우스개 섞인 한탄도 했다더라"며 "인명진 위원장이 쇄신을 다짐하며 회수했던 소속 의원들 배지를 당명 개정 기념으로 돌려줬다는데 이 무슨 당치 않은 쇼냐"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이승만의 자유당과 차떼기당 신한국당을 합친 조어라면 독재, 부정부패 아성으로 남고자 하는 것으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최근 탄핵기각에 앞장서는 자유당 의원들의 뻔뻔함은 이승만 정권의 뻔뻔함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그 최후도 하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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