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버릇 고치려고'…정신지체 아들 때려 죽인 엄마

(해남=뉴스1) 전원 기자 | 2017-02-14 21:18 송고 | 2017-02-15 14:35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전남 해남경찰서는 정신지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어머니 A씨(48)와 동거남 B씨(52)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8시30분께에서 9시께 사이에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아들 C씨(28)가 리모컨을 집어던져 리모컨을 파손시켰다는 이유로 엉덩이와 어깨를 때리는 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년 넘게 정신지체가 있는 아들을 돌봐오던 중 아들의 폭력적 행동을 고치기 위해 체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들의 폭력적 행동은 고쳐지지 않았고 이에 B씨까지 가세해 체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이들은 C씨를 폭행한 뒤 무릎을 꿇고 손을 들게 했고, C씨는 벌을 받던 중 쓰러져 속발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C씨를 폭행한 점 등을 확인, 범행을 밝혀냈다.


junw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