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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남일, 최용수 품으로… 장쑤 쑤닝 정식 코치 부임

신범철 전 수원삼성 GK 코치도 코칭스태프 합류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02-12 11:33 송고 | 2017-02-12 11:41 최종수정
지도자로 새로운 축구인생에 나선 김남일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 코칭 스태프에 합류했다. © News1
지도자로 새로운 축구인생에 나선 김남일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 코칭 스태프에 합류했다. © News1

지도자로 새로운 축구인생을 준비하던 '전직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최용수 감독 품에 안겼다. 지난해까지 수원삼성에서 골키퍼들을 지도했던 신범철 GK코치도 최용수 사단에 가세했다.

김남일 코치가 중국 슈퍼리그의 빅클럽 장쑤 쑤닝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최근 장쑤 쑤닝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에서 뉴스1과 만난 최용수 감독은 "김남일 코치가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수원에 있던 신범철 코치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년 초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김남일은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강습회에 참가하는 등 지도자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러다 갑작스레 중국행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한 매체가 장쑤 쑤닝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중국 FA컵 결승 1차전이 끝난 뒤 공항에서 장쑤 선수들과 함께 이동하는 김남일의 사진을 게재해 적잖은 화제를 일으켰다. 정황상은 코치였으나 구단의 정식 발표는 없었다. 후속 보도 역시 나오지 않아 궁금증만 키웠다.

실제로 정식 코치로 부임한 것이 아니었던 까닭에 추가적인 이야기가 생산될 수 없었다. 구단에서 김남일이라는 지도자를 지켜봤던, 일종의 테스트 기간이었던 셈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김남일 코치 스스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서 만난 김남일은 "최용수 감독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렌다"면서 에둘러 정식 코치로 부임했다는 뜻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김남일 코치는 특별한 DNA를 가지고 있다.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말로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김남일 코치 외 한국인 지도자를 추가로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수원삼성의 GK 코치였던 신범철 코치에게 수문장 조련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 팀에 다소 약한 부분이 골키퍼다. 신 코치가 든든하게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1993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신 코치는 수원삼성을 거쳐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 인천-FC서울을 거쳐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후배를 양성했다. 최용수 감독과는 FC서울 코칭스태프 때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최 감독은 "외국인 피지컬 코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주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면서 "피지컬 코치만 합류한다면 코칭스태프가 완성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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