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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 총동원령에 집결…시청앞 태극기 가득(종합)

"탄핵기각·특검해체…촛불은 민주당심일 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전민 기자 | 2017-02-11 20:47 송고 | 2017-02-11 20:54 최종수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선 태극기집회가 마무리됐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제12차 태극기집회를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열고 "촛불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집회 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사전선거운동에 불과하다"며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더민주의 당심"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탄기국은 부산과 경남, 울산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섰다. 탄기국은 210만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집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대한문 앞 일대는 100여대의 관광버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버스에서 내리는 이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쥐어져 있었다.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일부 주부들은 냄비를 가져와 두드리기도 했다.
대전 중구에서 왔다는 김모씨(48)는 "지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조작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에서 온 윤모씨(59)는 "잘못된 걸 바로잡으러 영천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해 올라왔다"며 "그릇된 언론보도에 분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에서 온 노모씨(74·여)는 "애들 싸움도 잘잘못을 가린 다음 벌을 주는데 지금 대통령의 잘못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의혹만 제기하는 특검과 언론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을 사랑하는 마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본집회에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태블릿 PC 조작이 없었으면 탄핵도 없었다"라며 "일부 언론이 여론을 선동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촛불은 민주당이 총동원령을 내린 집회일 뿐"이라며 "민간 집회인가 정당 집회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는 정치집회이자 정당집회"라며 "민주당의 집회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태극기의 힘이 거짓을 물리치고 진실의 문을 열었다"며 "여러분의 태극기 물결이 조작을 물리치고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드시 무효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본집회 후 을지로입구와 한국은행로터리, 숭례문로터리 등을 거쳐 중앙일보사까지 행진한 뒤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8시30분 현재 대부분의 집회 참석 인원은 해산한 상태며 일부 회원들은 계속해서 '탄핵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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