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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참여한 친박계 "탄핵 결정은 원천 무효"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 아니라 편파적 특검 탄핵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2-11 17:20 송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2017.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 의원들은 11일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의 '태극기 집회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은 이날 중구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국회 탄핵소추 의결은 졸속으로, 잘못된 탄핵은 원천 무효"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 등 공익법인 통해서 기업 기금을 받은 것은 과거에도 많은 선례가 있었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범죄로 단죄할 수 없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서 재판을 한다면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엔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헌정 질서를 무시하고 헌재 재판을 협박하는 분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태극기 깃발 아래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키자"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도 "태극기의 물결이 박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무효 시킬 것"이라며 "만약 특검이 졸속 조사를 하고 헌재가 졸속 심판을 한다면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 대통령은 사심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해 일했던 분"이라며 "태극기 민심의 본질은 거짓과 선동, 조작에 의한 박 대통령의 탄핵을 무효시키고 기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청계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고영태의 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 아니라 편파적인 정치 특검을 탄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을 해야 한다는 문 전 대표를 탄핵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는 북한인권법 유엔(UN) 표결 때 북한 김정일의 결재를 받아 찬성과 반대를 정한 세력으로 절대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이들 외에도 새누리당의 대선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진태, 이우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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