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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지율 20% 눈앞…대선 강타한 '安風'

갤럽조사서 영남권·50대·민주당 지지층 상승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2-10 12:32 송고 | 2017-02-10 14:22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일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2월 둘째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29%를 기록한 반면, 안 지사는 19%로 9%P 올랐다.
충청권, 20대와 40·50대,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등 영남권에서도 크게 약진했다.

안 지사는 지난 조사에서 대구·경북 4%, 부산·울산·경남 2%를 기록했지만 일주일만에 대구·경북 17%, 부산·울산·경남 19%로 급상승했다.

'대연정' 제안으로 야권의 뭇매를 맞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이념적으로 유연한 자세를 보이며 외연 확대 행보를 벌인 것이 중도·보수층에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사드 배치 합의 존중, 대일(對日) 투트랙전략, 선별적 복지 등 기존 야권의 공식에서 벗어난 제안들을 해왔다.

민주당 지지층 내 변화도 고무적이다.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7%P 상승, 문 전 대표는 7%P 하락하며 격차는 줄어들었다. 당면 과제인 '경선 승리'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또 '5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27%)을 기록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충청대망론'과 '50대 기수론' 모두의 중심에 서며 힘을 받고 있다.

안 지사의 대변인격인 박수현 전 의원은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유의미한 결과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20%대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호남 방문과 메시지도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안 지사는 오는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 목포를 찾아 전통적 야권 지지층 확보에도 주력한다. 출마 선언 당시 효과를 봤던 '즉문즉답'을 비롯해 광주 촛불집회, 5·18묘역 참배, 전남대 방문 등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됐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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