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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재학생 10명 중 7명 '금수저'…장학금 필요없네

기초생활수급자~소득 2분위 11.4%에 불과
지난해 국가장학금 신청한 재학생 절반도 안돼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7-02-10 10:26 송고
서울대 정문./뉴스1 © News1
서울대 정문./뉴스1 © News1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재학생 73.1%는 국가장학금 혜택이 필요 없는 부유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전체 재학생 중 국가 장학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은 73.1%로 집계됐다.
지난해 1학기 이 세 대학에 다닌 재학생은 5만6392명이었다. 이들 중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인원은 절반에 못 미치는 2만6718명이었다.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에서도 최상위 계층인 10분위가 8885명, 그 아래 9분위는 2658명이었다. 이들 총 1만1543명은 고소득층으로 간주돼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 전체 재학생의 20.4%다.

국가장학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은 학생도 2만9674명이었다. 9, 10분위 인원과 미신청자를 합하면 4만1217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73.1%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가 74.7%로 고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연세대 72.5%, 고려대 72.2% 순이었다. 이들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10명 중 7명은 등록금 걱정이 없는 부유층 자녀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반면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기초생활수급자~2분위 계층은 6476명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 799명, 차상위 587명, 1분위 2639명, 2분위 245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학생의 11.4%에 불과했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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