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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인기 한풀 꺾였나…1주일새 100만명 지웠다

토종 캐주얼게임 매출은 일제히 '상승'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2-09 13:53 송고 | 2017-02-09 15:39 최종수정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 도로에 '포켓몬GO 안전하게 즐기세요'라는 문구의 현수막 앞으로 한 시민이 휴대폰을 보며 걷고 있다. 2017.2.8/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 도로에 '포켓몬GO 안전하게 즐기세요'라는 문구의 현수막 앞으로 한 시민이 휴대폰을 보며 걷고 있다. 2017.2.8/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게임 설치자가 1000만명에 달하며 광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의 인기가 출시 3주차를 맞으며 시들어지고 있다.

9일 닐슨코리안클릭과 와이즈앱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까지 850만명에 달했던 포켓몬고 설치자가 2월 첫주들어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설 연휴가 지나면서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순이용자수도 감소 추세다. 첫주 700만명에 달했던 순이용자수는 2월 첫주 61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선 두달만에 이용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국내선 예상보다 빠르게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3월들어 추가 업데이트를 예고한 만큼, 반등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틈을 비집고 토종업계의 반격이 시작됐다. 매출 선두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콘텐츠 추가를 통해 선두자리를 단단히 굳혔다. 같은 캐주얼 장르인 만큼, 경쟁작으로 분류됐던 '모두의 마블'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로 5위권에서 다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20위권까지 밀려났던 '프렌즈팝'과 '프렌즈팝콘', '애니팡' 시리즈도 10위권까지 다시 올라섰다. 호기심으로 '포켓몬고'를 다운받았던 이용자들이 다시 토종업체의 캐주얼 게임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R 기술과 IP가 결합된 첫 사례여서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카카오를 비롯, 대형사들도 같은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커 장기흥행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이용자의 70%가 유행에 민감한 30대 미만이라는 점도 장기흥행에 악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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